뭐든 새 거는 다 이렇게 애지중지 하면서 헌 것이 되는 법이잖아요
전에 타던 차도 처음에는 새 차를 구입한 거라서 이렇게 애지중지 하면서
잘 관리해서 탔었는데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폐차장에서
이번에 차량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차를 정리하면 갑자기 차가 없어지기 때문에 불편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새 차는 미리 구입을해서 받아 놓은 상태 거였거든요
차를 구입한다고 해서 그날 당장 받아 볼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미리 미리
움직여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당장 차가 없어도 출퇴근하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그래도 차가 있다 없으면
분명 답답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새 차를 알아보는데 먼저
시간을 할애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새 차를 결정하고 계약한 후 드디어 폐차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네요
새 차 알아보는 거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는지 본격적으로
폐차장을 알아보기 전부터 하기 싫고 귀찮아 미치겠는거예요ㅋㅋ
그래서 하루 이틀 정도는 아예 생각하고 있지 않았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계속 미룰만한 일이 아니었기에 ,,
언젠간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센터에 전화를 드려 보기시작했습니다
전화 드려서 제가 확인한 건 바로 관허 여부 이것 뿐이었어요
제가 저희 회사 직원분한테 주워 듣기로는 국가 공식인증센터가
아닌 곳에 차를 맡기면 분명 문제가 생기거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그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분들도 자세히 그 내용을 다 아는 건 아니었지만 의외로 그러한
불법 센터에 차를 맡겼다가 피해를 보신 분들도 꽤 많나 봐요
본인이 아는 분도 그렇게 해서 사기를 당했다면서 꼭 잘 알아보고
차를 맡기라고 저한테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그런 얘기를 듣다 보니까 그냥 대충 알아 봐선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한테 피해가 생긴다면 금전적인 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는데
법적인 문제가 생긴다면 저는 도움 받을 때도 없고 너무 골치 아플 것 같거든요
그래서 가장 먼저 관허 센터를 확인해 보기로 한거죠~
일단 검색해서 나오는 곳에 가까운 순서대로 전화를 해서 관허 여부부터
확인을 했는데 제 마음 속 작은 바램이라면 그나마 가까운 센터가
관허 센터고 견인비도 최소한으로 들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보니까 견인비가 거리에 비례 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좀 멀리 있는 센터가 관허 센터 중에서도 1등급이었는데
그 곳은 아예 견인비가 없다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이렇게 견인 비용을 받지 않는다면 다른 폐차절차를 통해서 어떻게든
돈을 받아 내려고 하지 않을까 막연하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다른 비용 있는지도 여쭤봤는데 다른 센터에서는
차량 주인들한테 요구했던 그 어떤 비용도 하나도 받지 않는다고 하시는 거예요
보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푼 들어가는 돈 없이 아예 공짜로 써비스를
해주고 계시더라고요
너무 신기했는데 거기다가 말소까지 대행을 해 주신다고 하네요
이런 완벽한 센터를 봤나요...ㅎㅎ
그래도 저의 의심병은 사그러 들지 않았습니다
분명 그럼 그렇지,, 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상담사님한테
폐차절차를 시작해이것저것 꼬치꼬치 다 여쭤 봤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리 상담을 받아 봐도 그럴 만한 부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접수를 하기로 했고 원부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깨끗한 차량이었기에 바로 견인까지 진행을 했네요
진짜 견인기사님이 돈을 아예 받지 않으시더라고요ㅋ
혹시 몰라서 견인기사님한테도 다시 한번 여쭤 봤거든요
그런데 1등급 관허센터는 무료 써비스 제공 하는 거 맞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차까지 떠나 보내고 나니까 잠시 후에 문자로 인수증이 날아 왔습니다
이걸로 뭘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안전하게 차를 받아 봤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차량 처분 완료 될 때까지 기다려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상담사님이 말씀하시길 저처럼 원부상으로 아무 문제 없이
일찍 접수를 하게 되면 보통 하루 안에 말소까지 되니 늦은
오후쯤에 오는 전화를 꼭 받으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고객 본인 스스로 센터에 전화를 해 놓고 나중에 센터에서 전화를 하면
그게 스팸인지 알고 안 받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는 거예요 ㅋㅋ
난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했죠 ㅎㅎ
늦은 오후쯤되니까 계속 핸드폰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전화가 올까.. 언제 전화가 오나 계속 보고 있었는데
이제 그만 쳐다보고 일에 집중해야지 하는 순간 그때 딱 마침 전화가 오더라고요
말소는 안전하게 다 완료가 됐고 담당자님이 보험사에 이미 말소증을 팩스로
보내는 업무까지 다 끝내 주셨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제가 해야 할 일이 딱히 없더라고요
제 마음 속에 있었던 1%의 의심마저 모두 다 사라지는 순간이었네요
그렇게 고철 보상금까지 입금을 받았고 지금은 1등급 관허 센터를
많은 사람들한테 홍보하고 다니는 자칭 홍보대사가 상황입니다
좋은 건 많은 사람들이 알면 알수록 좋은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