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폐차장 덕분에 여유로운 연휴 보냈어요
이번에 안양폐차장에서 저희 아버지가
저에게 물려주신 차를 폐기시킬 때
처음이라 얼마나 어렵고 막막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정말 오래 타시던 차를
제가 초보운전 시절에 물려받아서 타게 되었는데
연식 때문에 그런지 정말 고장이 자주 났던 것 같아요.
중간중간 차를 팔거나 처분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들기는 했지만
갑자기 새 차를 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에
계속 타고 다니다가
결국 이번에 안양폐차장에서 차를 처분하게 되었네요.
저희 아버지한테 아시는 센터가 있냐
여쭈어봤더니 공업사는 많이 다녀서
알지만 차를 정리하는 안양폐차장은 아는 곳이
없다고 얘기 하시더라고요
왠지 아빠는 이런 분야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 것 같아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제 기대가 와르르 하고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스스로 알아 보고
결정해야 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제 친구들 중에는 당연히 센터를 알만한 애들도 없었고
심지어 제 친구중 절반은 차도 없답니다.
일단 센터가 몇 군데나 있는지 검색을 해봤더니
거리별로 안내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도 좀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정리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가장 가까운 곳에 먼저 전화를 드렸는데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도 견인비를 꽤 많이 요구 하셨어요
저는 당연히 견인비는 있을 거라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까지 많이 요구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일단 다른 곳에 전화를 드려 본다고 하고 끊었는데요
그 다음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센터에 전화를 드려 봤더니
거기는 아예 견인비가 없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그 안양폐차장이 국가에서 공식 인증을 받은
정식센터라고 얘기 해 주셨습니다
처음에 전화 드린 곳에는 이런 인증을 받았는지 아닌지
여쭤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1등급 관허센터는 이렇게 비용을 차주한테
따로 요구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마 처음에 전화 드린 곳이
이런 인증을 받지 못한 센터였던 것 같습니다
너무 다행이죠
센터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제가 마음에 쏙 드는 곳을 2번의 전화 상담 만에
찾을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바로 차를 처분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이것저것 저한테 차량에 관련된 정보를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조회를 해 보시더니
제 차에 아직 납부하지 않은 과태료가 하나 있다고
이걸 납부한 다음에 다시 전화를 달라고 하시는 거예요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언제 과태료 받았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
아마 과태료를 받고 납부하지 않은 채
그냥 그대로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깜짝 놀라서 부랴부랴 납부를 한 다음에 다시 전화를 드렸죠
다시 한번 조회를 해 보시고
원부상으로 아무것도 없는 걸 확인 하시더니
이제 드디어 제 차를 견인해 가신다고 하네요
견인부터 말소까지 대부분
하루 안에 다 끝난다고 하시길래
진짜 그렇게 빨리 진행이 가능한지
조금 믿음이 안 갔는데요
일 처리를 해주시는 거 보니
정말 빠르게 척척 진행이 되어서
아,, 이 정도 속도면 진짜 말소와 보상금 입금까지
오늘 안에 다 끝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견인도 기사님이 제가 있는 곳까지 다 알아서 와 주시고
따로 비용 없이 안전하게 안양폐차장까지 가져가 주시더라고요
센터에 들어간 시간이 오후 1시 였는데 어떻게 알았냐면
상담사님이 저한테 차가 잘 들어왔다고 문자를 보내 주셨기 때문이에요
이제 남아 있는 과정이라함은 고철 보상금을 정하기 위해 차에서
다시 쓸 수 있는 부품을 모두 떼어내고 압축이 진행 될 거고요
그 다음에는 드디어 자동차 등록 말소라는 걸
센터 내 담당자님이 대행으로 진행해 주실 거랍니다
이게 다 완료가 되면 고객에게 고철 보상금을 지급해 주시고
보험 해지와 환급금 신청에 필요한 서류 작업까지
모두 진행해 주신다고 하셨네요
상담하면서 담당자님이 전체적인 절차를 저한테
이렇게 쭉 설명 해 주셨기에
지금쯤이면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겠구나라는 걸
저 스스로 예상할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답답한 것도 없이 기다림도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드디어 안양폐차장에서 말소까지 다 끝났다면서
내용을 쭉 얘기해 주시더라고요
말소증도 우편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서
제가 바로 받아 볼 수도 있었고
보상금도 생각보다 두둑히 들어와서
입이 귀에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